'세컨하우스'·'카타르 월드컵' 등…이태원 참사 여파에 연예계 행사 취소 및 연기

연극 '멕베스 레퀴엠' 등도 제작발표회 연기

이태원 핼러윈 참사 여파로 연예계에서도 예정된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31일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세컨 하우스' 측은 "오는 11월 3일 오후 2시 예정돼 있 '세컨 하우스' 제작발표회는 이태원 참사와 국가 애도기간 선포에 따라 취소됐음을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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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쿠팡플레이 예능 '사내연애' 또한 11월 1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가 연기됐다고 알리면서, 같은 달 4일 예정돼 있던 첫 공개 일정 또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가 2022 카타르월드컵 중계 관련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당초 오는 11월 1일 오전 11시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를 결정했다.

마찬가지로 11월 1일 예정됐던 연극 '멕베스 레퀴엠'의 제작발표회도 잠정 연기됐다. '멕베스 레퀴엠' 측은 "추후 변경되는 사항은 재안내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예정됐던 영화 '압꾸정', 드라마 '커튼콜'의 제작발표회도 취소 결정을 내리는 등 연예계에 예정됐던 행사들을 줄줄이 취소하며 추모에 동참 중이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