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멈춘 신고리1호기 재가동, 100% 출력

김보성 2022. 10. 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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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과 계획예방정비로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던 신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압경수로, 100만㎾급)가 다시 출력을 재개했다.

31일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나흘 전 발전에 들어간 신고리1호기는 30일 오후 11시 50분 100% 정상출력에 도달했다.

계획예방정비를 앞두고 있던 신고리1호기에서 지난 9월 6일 터빈 발전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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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정기검사 앞당겨 시행·완료...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

[김보성 kimbsv1@ohmynews.com]

 고리원전 1~4호기, 신고리 1~2호기를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고리본부
ⓒ 김보성
 
지난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과 계획예방정비로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던 신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압경수로, 100만㎾급)가 다시 출력을 재개했다.

31일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나흘 전 발전에 들어간 신고리1호기는 30일 오후 11시 50분 100% 정상출력에 도달했다. 이는 지난달 8일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에 신고리1호기 원자로 정지를 보고한 지 약 50일 만이다.

계획예방정비를 앞두고 있던 신고리1호기에서 지난 9월 6일 터빈 발전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11호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2차 계통에 손상이 발생했다. 재난비상 B급(경계) 발령과 원자로 출력까지 낮추고 대비에 나섰지만, 태풍 피해를 막지 못했다.

원전안전운영정보시스템에 공개된 자료에는 "비안전설비인 발전단선로 갠트리타워 점퍼선 및 갠트리타워 구조물에 섬락 흔적과 가스절연모선(GIB, Gas Insulated Bus) 인출 고압부싱 손상이 확인됐다"고 사고 내용이 기록됐다. 염분이 포함된 강한 비바람으로 철탑구조물과 송전탑 사이를 연결하는 전력선이 흔들리고, 연결 설비 절연체 성능 저하로 전기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고장이라는 것이다.

한수원은 이를 수습하기 위해 원안위 정기검사인 계획예방정비 일정을 앞당겼다. 이후 문제의 부품을 교체하고 용역 등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조처가 적절하다고 보고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수원 고리본부는 "(사고를 유발한) 전력선을 보강하고, 법정검사를  완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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