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아프리카 수주 강화…전담 본부 설치·탄자니아 총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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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31일 아프리카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탄자니아 총리와 나이지리아 투자진흥위원회 사무총장 등 아프리카 지역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희림은 부서 신설을 계기로 국가별 시장 상황, 수주 특성, 발주 동향, 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역별 맞춤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희림은 나이지리아 투자진흥위원회(NIPC)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사라투 우마르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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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31일 아프리카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탄자니아 총리와 나이지리아 투자진흥위원회 사무총장 등 아프리카 지역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사업본부는 아프리카 수주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지역 전담 부서다. 희림은 부서 신설을 계기로 국가별 시장 상황, 수주 특성, 발주 동향, 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역별 맞춤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아프리카에서 관심이 많은 신도시 개발, 스마트시티와 같은 대규모 건설공사는 프로젝트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8일에는 카심 마잘리와 총리 등 탄자니아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희림 관계자는 "본사를 방문한 이들에게 대표 설계 건축물을 소개하고, 한국의 신도시 개발 사례와 IT를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시티에 대해 설명했다"며 "앞으로 탄자니아의 새로운 행정수도인 도도마를 국제 스마트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희림은 ▲세종 5-1생활권 스마트시티 ▲쿠웨이트 사우스 사드 알 압둘라 스마트시티 ▲캄보디아 프놈펜 리버파크 스마트시티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바이칼 스마트시티 ▲인도네시아 리도 스마트시티 ▲카자흐스탄 알마티 에코 스마트시티 ▲베트남 투티엠 스마트시티 등 국내외 다양한 신도시 및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희림은 나이지리아 투자진흥위원회(NIPC)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사라투 우마르도 만났다. NIPC는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 정부 기관으로, 나이지리아 경제의 관문 역할을 한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 국가이자 인구 대국으로,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이번 면담에서 희림은 공항·공공청사·문화 및 스포츠시설·주거단지 등 건축물 설계와 건설사업관리(CM) 용역에 참여할 의사를 전달했고, NIPC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행정수도 아부자와 경제 중심 도시 라고스를 포함한 나이지리아 전역에 걸친 인프라 계획, 신도시 마스터플랜, 스마트시티 개발 등에 관해 향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희림은 아프리카 내 여러 국가에서 설계·CM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13년에 아프리카 적도기니에서 행정청사 설계를 따내며 아프리카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적도기니 몽고메엔국제공항, 적도기니 바타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설계를 비롯해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나이지리아·알제리·모로코·카메룬·세네갈·가나 등에서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의 CM 업무를 수행했다.
희림 관계자는 "한국의 신도시 및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고, 희림은 해당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주요 도시 마스터플랜 수행 경험을 통해 스마트시티 개발 노하우와 관련 데이터를 상당히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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