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완전자본잠식 우려'…아시아나항공, 11%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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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완전자본잠식 우려에 급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자본잠식 가능성이 큰 가운데 내년 상반기 회사채 상환도 기다리고 있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장 11월 9일까지 257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중 잔액 317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사실상 자본잠식에 거의 진입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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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완전자본잠식 우려에 급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자본잠식 가능성이 큰 가운데 내년 상반기 회사채 상환도 기다리고 있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아시아나는 전 거래일 대비 11.50%(1200원) 하락한 1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역시나 환율이 문제다. 원·달러 환율이 3분기(6월 말~9월 말)에만 1301원 50전에서 1439원으로 10% 이상 급등했다. 환차손으로 약 36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회사채 등 만기 도래하는 채권도 부담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장 11월 9일까지 257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중 잔액 317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영구채 이자 약 732억원을 지급해야 하고, 54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6544.6%로 지난해 말보다 4134%포인트 늘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사실상 자본잠식에 거의 진입했다"고 인정했다.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는 연말 사업보고서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질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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