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되면 기온 ‘뚝‘…전국 일교차 최대 15도 “건강 조심”
낮에는 포근하겠지만, 밤사이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내려가는 등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1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남부 지방은 오후에 차차 맑아지겠다”며 “모레(11월 2일)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전 19도, 인천 18도, 광주·대구 20도, 부산 21도 등 전국이 17~21도로 평년보다 높아 따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밤사이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서울은 내일(1일) 아침 기온이 1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5~13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또,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내일 오전부터 낮 사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중·북부, 충남 북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일 대부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적으로 유입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충남·전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하겠고,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모레 서울 체감온도 4도…주말까지 쌀쌀
모레(2일)는 아침 기온이 더 떨어져 서울은 5도를 기록하겠고, 체감 온도는 4도로 더 쌀쌀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철원은 아침에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이 0~13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은 강원 내륙·산지와 남부 내륙, 모레는 내륙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모레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냉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밤에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일교차가 큰 날씨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3일 낮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은 물론 낮 기온까지 떨어져 전반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 기온은 -1~10도, 낮 기온은 11~18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은 평년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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