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美 국무부 "미국인 2명 사망"… 日 여성 2명도 사망

이한나 2022. 10. 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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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미국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통함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태원 참사 사망자 가운데 미국인 2명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며 "미국 대사관과 현지 직원들은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관련 영사 업무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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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인 사망에 충격 받았다…유가족 애도"
日 여성 2명 사망…각각 10대·20대
日, 대책실 설치…유족지원·정보수집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사고 사망자들을 기리는 국화꽃들이 이태원역 옆에 놓여힜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미국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비통함을 표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이태원 압사 사고로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질(바이든 여사)과 나는 서울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 중 두 명의 미국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당한 모든 사람들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에도 별도 성명을 통해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며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태원 참사 사망자 가운데 미국인 2명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며 "미국 대사관과 현지 직원들은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관련 영사 업무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인 여성 2명도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도통신 등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에 일본인 10대 여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영사국장을 중심으로 대책실을 설치해 피해자 유족을 지원하고 정보 수집을 이어갈 방안이다. 또 주한 일본대사관에 아이보시 고이치 대사가 지휘하는 대책본부를 마련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참사와 관련해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 분들과 유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전한다. 다친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하겠다"며 "한국 정부와 국민에게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온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오전 6시에 기해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의 사상자가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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