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링고상 수상…美 만화 시상식 ‘3관왕’

5개 후보 중 4개 네이버웹툰 오리지널 작품…글로벌 웹툰 콘텐츠 투자 ‘결실’

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웹툰 ‘로어 올림푸스’ⓒ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발굴한 오리지널 웹툰 ‘로어 올림푸스’ 가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만화 시상식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31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로어 올림푸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열린 링고 시상식에서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7월 진행된 아이스너상에서 ‘베스트 웹코믹’, 10월 초 하비상에서 ‘올해의 디지털 북’에 이은 수상이다. 단일 웹툰 콘텐츠가 같은 해 세 개의 시상식을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웹툰 ‘공포의 클리닉’은 링고상에서 ‘팬 페이보릿 뉴 시리즈’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링고상 베스트 웹코믹 부문 5개 후보작 중 4개는 네이버웹툰의 오리지널 작품이기도 했다.

링고상은 마블 코믹스의 스파이더맨과 판타스틱 포, DC코믹스의 플래시 등을 그린 만화가 마이크 위링고(Mike Wieringo)를 기리기 위해 만든 상으로, 2017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매년 미국 메릴랜드 주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코믹콘’에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2018년부터 네이버웹툰의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에서 연재 중인 로어 올림푸스는 그리스 신화라는 서구적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 글로벌 누적 조회 수 12억 회 이상을 기록 중이다. 올림푸스 신들의 이야기를 개성 강한 작화와 화려한 색채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로어 올림푸스의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는 지난 2017년 네이버웹툰의 아마추어 창작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데뷔했다. 캔버스를 통해 발굴된 이 작품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7개 언어로 연재 중이며 단행본은 지난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는 “올해는 많은 상을 수상한 놀라운 한 해였다”며 “함께 고생한 네이버웹툰 관계자들과 로어 올림푸스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진행되는 시즌3 스토리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이버웹툰 북미사업 총괄 김형일 리더는 "웹툰이 글로벌 콘텐츠로 격상돼 네이버웹툰의 창작자들이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로어 올림푸스를 비롯해 다양한 웹툰 작품들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2014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초기 웹툰 시장을 개척하고 웹툰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알리며 웹툰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작자 육성 등 글로벌 웹툰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