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고마워” LG이노텍·자화전자·비에이치 ‘활짝’
10월 3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국내 대표 애플 부품주인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6% 오른 2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 가까이 상승하며 30만15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에이치(2.53%), 자화전자(3.01%) 등도 상승세다.
애플은 올해 3분기 901억달러 매출액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했다.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액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7억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은 1.29달러로 0.02달러 늘었다.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 10월 28일(현지 시간) 애플은 하루 만에 7.6%(10.94달러) 급등했다. 155.74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2020년 4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애플이 뉴욕 증시 주요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증권가는 LG이노텍의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캪G이노텍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하는 아이폰 고급형 모델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수요가 공급을 오히려 웃돌고 있어 향후 LG이노텍 공급단가 상승에 따른 높은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 추가적인 공급단가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북미 빅테크 4개 업체로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용 3D 비행거리 측정(ToF)과 카메라 신규 공급, 아이폰15 잠망경 카메라 신규 공급 등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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