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구조사, 긴급상황시 심정지자에 약물 투여…333건 규제 정비

세종=김혜원 2022. 10. 31. 10: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응급구조사가 긴급 상황 발생 시 심장 정지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등 현장의 응급 처치 업무 범위가 넓어진다.

구인난 해소를 위해 택시나 버스 운전 자격시험 응시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비유학 시험 응시 자격에서 '학점 등 성적' 항목을 제외한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응급구조사의 응급 처치 업무는 의사의 지도 아래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호흡의 유지 등 4종 업무, 의사의 구체적 지시 없이 가능한 구강 내 이물질 제거 등 10종 업무로 한정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세종=김혜원 기자] 응급구조사가 긴급 상황 발생 시 심장 정지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등 현장의 응급 처치 업무 범위가 넓어진다. 구인난 해소를 위해 택시나 버스 운전 자격시험 응시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비유학 시험 응시 자격에서 '학점 등 성적' 항목을 제외한다.

국무조정실은 31일 규제개혁위원회가 올해 재검토 기한이 도래한 규제 총 1755건을 심의한 결과, 333건의 규제를 정비하고 재검토 실익이 없는 229건은 재검토 기한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주요 규제 개선 사례 중 응급구조사의 응급 처치 업무 범위 확대가 눈에 띈다. 현행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응급구조사의 응급 처치 업무는 의사의 지도 아래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호흡의 유지 등 4종 업무, 의사의 구체적 지시 없이 가능한 구강 내 이물질 제거 등 10종 업무로 한정됐다. 정부는 긴급 상황 발생 시 심정지 환자에 대한 약물 투여 등을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응급구조사의 역량 이내에 시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를 확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도모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국비유학 시험 응시 자격에서 정량적 평가만을 고려한다는 지적에 따라 '학점 등 성적(학교의 전 과정의 평균 성적이 만점의 70~80% 이상일 것)' 요건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삭제하기로 했다.

여객운수 분야 운수종사자 구인난 해소를 위해 운전자격시험 응시 절차도 간소화한다. 택시(버스) 운전자격시험 접수의 선결 요건인 운전적성 정밀검사 적합 판정을 실제 운전업무 시작 전에만 받으면 되도록 개선한다.

지식산업센터(대규모 아파트형 공장) 지원시설 입주 대상도 확대한다. 원칙적으로 모든 시설을 입주 대상으로 하되 사행 행위 영업 및 위락시설 등을 입주 제한 대상으로 설정하는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3종 이하 소량 배출구에 굴뚝자동측정기기(TMS)부착 1년 유예, 건설사업자 벌점 경감기준 개선(무사망사고 벌점 경감기준 적용·경감점수 적립제 시행) 등 규제 문턱을 낮춘다.

정부는 규제 개선 관련 법령 개정 작업에 즉각 착수할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은 시행령 일괄 개정을 통해 시행 시기를 단축시키고 각 부처의 법률·시행규칙·행정규칙 등 개정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