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믹스 유의 종목 지정에 "공시 시스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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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에코시스템 확장 및 운영 때문에 위믹스의 초과 유통량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27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소속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불일치와 거래 유통량의 명확한 공시 부족을 이유로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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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한 유의종목 해제 위해 최선 다하겠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위메이드가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에코시스템 확장 및 운영 때문에 위믹스의 초과 유통량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위메이드는 유통량 관련 공시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실시간으로 공시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31일 위메이드는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위믹스에 대해 재단 보유 물량을 신뢰할 수 있는 제3의 커스터디업체에 수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는 거래소와 공유하는 위믹스 예상 유통량을 업데이트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해 계획을 변경해야 할 경우 사유와 변경되는 물량을 미리 설명해 실시간으로 위믹스 유통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공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 유통량을 늘리는 모든 행위에 대해서도 실행 전, 계약 체결 직후에 공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존 분기보고서 발간과 함께 수시 공지를 병행해 적시성을 확보키로 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 홀더분들의 걱정과 불안감이 가중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조속한 유의종목 해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27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소속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불일치와 거래 유통량의 명확한 공시 부족을 이유로 위믹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2500원대에 거래되던 위믹스는 투자유의종목 지정 직후 급락해 현재 1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위믹스의 예상 유통량과 실제 유통량의 불일치 원인은 ▲메인넷 서비스를 위한 유동성 풀 공급(2500만개) ▲차입을 위한 예치(3580만개) ▲에코 시스템 확장 및 운영(1165만개) 등이 실제 유통량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메이드 측은 “올해 1월 거래소에 제출한 예상 유통량에 따르면 이달 말일까지의 위믹스 예상 유통량은 2억4597만개 ”라며 “이달 25일 기준 실제 유통량은 3억1842만개로 7245만개의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지난 1월부터 시장에서 유동화 하지 않는 대신 위믹스 직접 투자 및 담보 대출, 블록딜 매각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해 생태계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리저브지갑에서 6400만개를 이전했고, 이 중 3580만개를 디파이 프로토콜인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했다. 나머지 2700만개는 콜드월렛에 보관 중이며, 이는 유통량에 포함되지 않는 물량이라고 해명했다.
즉 예치된 3580만개는 시장으로 유통되지 않고 예치돼 있으며,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담보가 청산되지 않도록 관리 중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 외 1165만개가 메인넷 스왑풀 공급과 차입에 쓰였으며, 이는 마케팅, 생태계 파트너들에 대한 투자 등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거래 유통량에 대한 명확한 공시가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예치돼있는 물량은 시장에 유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통량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예상 유통량과 차이가 있다고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분기별 보고 때문에 일부 시간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 지갑에서 보이는 물량 이동에 대한 설명이 즉각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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