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 규명신청 59건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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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지역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신청 건수가 59건이고,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거제유족회 회원인 노재하 거제시의원은 "현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접수된 거제지역 민간인 희생사건의 진실규명 신청 건수는 59건이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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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한국전쟁 전후 거제지역 민간인 희생자 제13회 합동 위령제. |
ⓒ 노재하 |
경남 거제지역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신청 건수가 59건이고,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거제유족회(회장 이병학)는 31일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거제유족회 회원인 노재하 거제시의원은 "현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에 접수된 거제지역 민간인 희생사건의 진실규명 신청 건수는 59건이다"며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했다.
또 거제시 동부면 서당골에 있는 추정 매장지에 대한 유해발굴을 위한 기초 조사가 올해 상반기에 진행되기도 했다고 노 의원이 밝혔다.
거제유족회는 지난 29일 장목면 외포리 소재 '기억평화공원'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제"를 열었다.
이날 위령제에는 변광용 전 거제시장과 김동수 거제시의원, 김용운 전 의원, 유천업 전 거제경실련 대표를 비롯해 유족들이 함께 했다.
이병학 유족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방 후 이념의 대립과 한국전쟁이 몰고 온 광풍에 휘둘려 이른바 '거제민간인희생사건'과 '국민보도연맹사건', '부산경남지역 형무소 희생사건'으로 1000여명에 이르는 거제의 무고한 민간인들이 억울하게 희생당했다"고 했다.
그는 "억울한 죽음을 잊지 않고 기리고자 재작년 이곳에 빗돌을 세우고 마련한 제단에서 무릎 꿇고 맑은 술 올리오니 이제 그 가슴에 맺힌 한을 내려놓으시고 편히 영면하옵소서"라고 고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세월의 무게에 눌려서 연로하신 유족회원들의 허리는 굽어지고 머리는 은빛으로 변하고, 해마다 위령제 참석하는 숫자가 줄어드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기억평화공원'이 후손들의 성지가 되고 낡은 이념의 대립과 갈등이 빚어낸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는 평화의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종우 시장은 최무경 거제시 행정과장이 대신 일은 추모사에서 "한국전쟁의 이념이라는 굴레에 무고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을 추모하며 오랜 세월동안 형언할 수 없는 한을 누르며 견뎌 오신 유족분들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억울한 죽음이 헛되이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유족회 사무국장에 이어 위령공원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아 위령공원 조성에 주도적으로 나섰던 노재하 의원은 추모사에서 "2020년 12월 출범한 2기 진실화해위원회의 거제지역 민간인희생사건에 대한 신청접수 및 조사활동을 설명하며 유족과 거제시, 시민사회, 언론매체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접수 기간 내 신청하지 못해서 진실규명의 기회를 놓치는 유족들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1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한 희생자 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신청건수다. 신청이 누락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와 피해조사 협조,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진실규명 신청은 2022년 12월 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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