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샌프란으로

윤민섭 2022. 10. 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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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도그' DRX가 LCK 1시드 팀 젠지를 꺾고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DRX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결승전에서 젠지를 3대 1로 꺾었다.

LCK 4시드 DRX의 질주는 멕시코 멕시코시티부터 시작해 미국 뉴욕과 애틀랜타를 거쳐 결승선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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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 롤드컵 결승 진출…준결승전서 젠지에 3대 1 역전승
내달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T1과 우승 트로피 놓고 맞대결
라이엇 게임즈 제공

‘언더도그’ DRX가 LCK 1시드 팀 젠지를 꺾고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DRX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준결승전에서 젠지를 3대 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DRX는 내달 6일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들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겨룰 상대는 앞서 징동 게이밍(JDG)을 꺾고 결승 무대에 선착한 바 있는 T1이다.

LCK 4시드 DRX의 질주는 멕시코 멕시코시티부터 시작해 미국 뉴욕과 애틀랜타를 거쳐 결승선이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까지 이어진다. 4시드가 걸린 선발전을 어렵사리 뚫고 롤드컵행 막차를 탔던 DRX는 그룹 스테이지를 1위로 통과하고, 8강전에서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꺾어 4강에 올랐다. 이날 젠지까지 꺾으면서 파란을 이어나갔다.

올해 LCK 서머 시즌을 우승해 1시드 자격으로 롤드컵에 진출했던 젠지는 받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롤드컵을 마쳤다. 이날 DRX 상대로 큰 우위가 점쳐졌으나, ‘쵸비’ 정지훈과 ‘피넛’ 한왕호를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예상 밖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샌프란시스코 땅을 밟지 못하고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DRX의 결승 진출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제카’ 김건우였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김건우는 이날 정지훈 상대로도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세트 때 아리, 3세트 때 아칼리로 게임을 캐리하면서 DRX의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가 특유의 라인전 강점을 활용해 첫 세트를 가져갔음에도 DRX가 흔들림 없이 굳건하게 버텨 역전승을 만들어낸 시리즈였다.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춘 뒤 감을 잡은 듯한 DRX는 3, 4세트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4세트 때 가장 큰 승리를 거두면서 롤드컵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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