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금메달, 박지원 대회 3관왕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월드컵 1차 대회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박지원(26·서울시청)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지원, 임용진(25), 홍경환(23·이상 고양시청), 이준서(22·한국체대)이 나선 한국은 31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서 7분01초85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원은 남자 1500m, 2000m 혼성 계주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과 곽윤기가 선발전을 포기하면서 대폭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월드컵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준준결승에 출전한 이동현(18·의정부광동고)과 준결승에 나선 김태성(21·단국대)도 함께 시상식에 참여했다.
결승에는 베이징 올림픽 1, 2, 3위를 차지한 캐나다, 한국, 이탈리아가 나란히 올랐다. 카자흐스탄을 제외한 3파전이 예상된 가운데 한국은 초반부터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끄는 전략을 선택했다. 줄곧 1위로 달린 한국은 캐나다와 이탈리아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막바지 캐나다는 안쪽 코스 추월을 노렸으나 넘어졌고, 여유있게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가 실격당하면서 카자흐스탄이 은메달, 캐나다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은 전날 준결승에서 실격돼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은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차지했고,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길리(서현고)와 김건희(단국대)는 3, 4위에 올랐다. 심석희(서울시청)는 5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500m에선 이준서가 40초43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선 홍경환과 김태성(단국대)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중국 귀화 후 처음 국제대회에 나선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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