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코노미 제15호 NFT 주인공, 장태원 로위랩코리아 대표 ‘2022 예술분야 성장기업 사업도약 지원기업’ 선정
사진과 시각예술을 전공한 장 대표는 컬럼비아대 예술대학 석사를 마치고 한국의 대표적 현대미술 갤러리인 가나아트, 뉴욕의 미술 분야 자문회사인 Marilyn Rosenberg Fine Art 등과 함께 일하던 예술가였다. 보는 사람에게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사진 작업을 하면서, 대중에게 보다 풍부하고 적극적인 경험을 전할 수 없을까 함께 고민하던 동료와 함께 실감형 메타버스 공간 큐레이팅 플랫폼인 ‘로위랩코리아’를 차렸다.
로위랩코리아는 3차원(3D)으로 구현한 공간에 사진을 입혀 실재하는 공간, 실재하지 않는 공간에 상관없이 마치 현실처럼 보고 방문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하는 실사형 메타버스 공간을 만든다. 사용자는 모델하우스나 특정 제품의 매장, 그 외 가보고 싶은 공간을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웹페이지를 통해 실제 방문하는 듯 볼 수 있다. 그 공간을 하늘에서 보고, 걸으면서 보고, 2D·3D 평면도로 공간 전체를 아울러 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부동산, 패션, 문화재, 숙소·식당 체험 등 다양한 공간을 실제와 같은 모습으로 돌아다니며 제품을 구매하거나 전시·공연을 볼 수도 있다. 사용자와 공간 제공자 간 접점이 확대되기에, 이커머스 플랫폼으로까지 서비스 확장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런 로위랩코리아가 예술분야로도 기여할 수 있는 기술성을 알아봤다. 예술 기업 사업 모델 개발부터 투자 연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2022 예술분야 성장기업 사업도약 지원사업’에 로위랩코리아를 선정한 것.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예술 작가가 전문적 지식이나 개발자 없이 스스로 웹페이지를 통해 3D 메타버스 전시 공간을 만들고, 공간 투어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제작을 돕고 있다. 이번 ‘2022 예술분야 성장기업 사업도약 지원사업’에 선정된 로위랩코리아는 8000만원 상당 사업 지원금은 물론 전문 컨설턴트도 지원받는다.
로위랩코리아는 최근 대기업과의 제휴 프로젝트도 연이어 실행하고 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홍보관인 하이커 그라운드 전체를 메타버스로 제작해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CJ, LG, 토요타 등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 10월에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장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메타버스 공간의 큐레이팅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예술가도 자신이 직접 만든 전시 공간에서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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