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야구 키움 ‘디펜딩 챔피언 꺾으면?’

김윤일 2022. 10. 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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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야구에는 낭만이 있다.

키움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 한국시리즈' SSG 랜더스와의 1차전에 돌입한다.

홍원기 감독이 극찬을 했을 정도의 허슬 플레이였으며 이러한 투지를 바탕으로 키움은 한국시리즈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과연 키움은 기적을 써낼 수 있을지, 올 시즌 우승팀을 가릴 한국시리즈가 개막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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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다이빙 캐치 등 투혼 불사르는 플레이
디펜딩 챔피언 꺾고 우승한 사례는 모두 7번
김재웅 다이빙 캐치. ⓒ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야구에는 낭만이 있다.


키움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KBO 한국시리즈’ SSG 랜더스와의 1차전에 돌입한다.


키움은 앞서 열린 지난해 챔피언 KT와의 준플레이오프서 5차전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음 상대는 한 수 위라 평가받았던 정규 시즌 2위 LG. 하지만 시리즈는 의외로 싱겁게 흘러갔다.


키움은 1차전을 내줬으나 2차전서부터 타선이 폭발했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정후, 야시엘 푸이그 등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LG를 탈락시키기에 이르렀다.


이제 다음 상대는 ‘끝판왕’이라 불리는 SSG 랜더스다. SSG는 올 시즌 개막 첫 날부터 1위에 올라 끝날 때까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SSG에 매우 유리한 구도임에 분명하다. SSG는 에이스 김광현과 특급 외국인 투수 폰트가 건재한데다 시즌 중반 합류한 모리만도 역시 후반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정과 한동민, 그리고 베테랑 추신수와 김강민이 버티고 있는 타선도 매우 훌륭하다.


역대 포스트시즌서 디펜딩 챔피언 꺾었던 팀 목록. ⓒ 데일리안 스포츠

하지만 공은 둥글고 야구 역시 경기를 해봐야 아는 법. 특히 키움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모든 전력을 쏟아 부으면서 야구팬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면이 3차전 다이빙 캐치를 선보였던 마무리 투수 김재웅이다. 홍원기 감독이 극찬을 했을 정도의 허슬 플레이였으며 이러한 투지를 바탕으로 키움은 한국시리즈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키움이 지난해 챔피언을 꺾었다는 사실이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디펜딩을 챔피언을 물리쳤던 사례는 지난해까지 모두 14번. 1990년 삼성부터 역사가 이어져오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인 7개팀이 우승까지 도달한 바 있다.


1992년 롯데와 2001년 두산은 각각 플레이오프에서 전 시즌 우승팀을 꺾으며 기세를 크게 올린 뒤 우승까지 도달한 사례이며 2009년 KIA와 2011년 삼성, 2015년 두산, 2017년 KIA는 한국시리즈에서 직접 만나 연패를 저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준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을 꺾었던 사례는 모두 네 차례였고 앞선 세 팀은 준우승 1회, 플레이오프 탈락이 2회였다. 과연 키움은 기적을 써낼 수 있을지, 올 시즌 우승팀을 가릴 한국시리즈가 개막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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