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RA 수혜…KB운용, 배터리 리사이클링 ETF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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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이 추진 중인 가운데 이차전지 제조 원료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가 등장했다.
KB자산운용은 다음달 1일 국내 최초 전세계 폐배터리 관련주에 투자하는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ETF'를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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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종학 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이 추진 중인 가운데 이차전지 제조 원료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가 등장했다. KB자산운용은 다음달 1일 국내 최초 전세계 폐배터리 관련주에 투자하는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ETF’를 상장한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 완성차와 배터리셀 제조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배터리 리사이클링이란 수명이 다한 전기차 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광물을 추출하여 새로운 배터리로 재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 ETF’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과 연관도가 높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편입 종목의 비중을 결정함에 있어 유동시가총액보다 연관도 스코어에 더 높은 가중치를 두어 총 26개 종목에 투자한다.
초대형주 비중이 큰 기존 2차전지 관련 ETF와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대표 편입종목은 성일하이텍(5.7%), 코스모화학(5.6%), 에코프로(5.3%), 새빗켐(5%) 등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전망이며, 2035년 배터리 핵심 광물 수요의 15%~30%가 리사이클링을 통해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해외 주요국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와 규제 강화를 추진 중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원료부터 최종 완성차 조립까지 ‘미국 내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배터리 핵심 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금정섭 본부장은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필연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산업”이라며 “2차전지 ETF와 병행 투자한다면 2차전지 상승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며 전기차 시장에 골고루 투자하는 효과”라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 9월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를 상장한데 이어 ‘KBSTAR 배터리 리사이클링iSelect’를 상장하며 총 6개 친환경 ETF 라인업을 갖췄다. ‘Fn수소경제테마’, ‘글로벌수소경제Indxx‘, ’글로벌클린에너지S&P‘, ’2차전지액티브‘ 등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친환경 관련 ETF를 운용하고 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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