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혼전 지속…네타냐후 재집권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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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열리는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이 의석 과반을 차지해 재집권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내달 1일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집계된 36개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은 전체 120석 중 평균 60.3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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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계 투표율이 관건…"재집권 저지할수도"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내달 1일 열리는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이 의석 과반을 차지해 재집권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집권 중인 야이르 라피드 총리가 이끄는 중도연합은 근소한 격차로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합지역이 워낙 많아 혼전이 지속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내달 1일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집계된 36개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은 전체 120석 중 평균 60.3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라피드 총리가 이끄는 중도연합은 평균 55.7석에 그쳤다. 36개 여론조사 중 10개 여론조사에서 우파연합은 61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따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번 총선으로 재집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각 정당별로는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성향의 제1야당인 리쿠드당이 31석으로 1위, 라피드 총리가 이끄는 예시아티드당은 27석으로 2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양측의 경합지가 많아 선거결과 예측은 아직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양쪽모두 과반의석인 61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또다시 이스라엘 정치가 혼돈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4년 동안 과반의석을 확보한 연정이 나오지 못하면서 무려 5번이나 총선이 치러졌다.
라피드 총리와 이스라엘 내각에서 강력하게 추진해 온 레바논과의 해상경계획정 및 해상 가스전 개발사업은 예상보다 큰 관심을 받지 못한다는 평가다. 극우파들을 중심으로 의회와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해상경계를 획정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가 선거전 막판에 극우세력 표를 자극하고자 극우 정치인인 이타마르 벤 기브르 오츠마 예후디트당 대표를 차기 정부에서 장관에 임명하겠다고 밝힌 것은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츠마 대표는 앞서 "국가에 충성하지 않는 아랍계 시민들을 추방해야한다"고 주장해 이스라엘 내 아랍계 시민들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어느 쪽이든 지지를 굳힌 부동층이 많은 선거판세에서 투표율이 가장 큰 변수"라며 "특히 최근 총선에서 40%대 초반의 투표율을 보여준 아랍계가 50% 이상 투표에 나설 경우, 네타냐후 전 총리의 재집권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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