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룰라 당선 확정…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
배재성 2022. 10. 31. 08:05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7) 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개표율 98.91% 기준 50.83%의 득표율로, 49.17%를 득표한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을 따돌리며 당선을 힘겹게 거머쥐었다. 불과 1.66% 포인트 차다.
개표 이후 열세를 보이던 룰라 전 대통령은 약 67% 개표 시점부터 역전극을 벌이며 선두로 나섰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오후 7시 59분께 “룰라 후보가 당선인으로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3∼2010년 연임하며 인구 2억1000만명의 남미 대국을 이끌었던 룰라 당선인은 이날 승리로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이 됐다.
룰라 대통령 당선인은 브라질 북동부 농촌 마을 출신으로, 금속 노동자로 일하다 노동 운동을 계기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2002년 대통령에 당선된 그는 2006년 재선에도 성공해 2003~2010년 8년간의 임기를 지낸 바 있다. 임기 동안 식량 무상 지원, 최저임금 인상, 최저 생계비 지원 등 빈곤 퇴치 정책을 적극 펼쳤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눈앞에 이미 60구 있었다"…겨우 현장 진입한 의료진 충격 | 중앙일보
- "수억번 동시에 찔린 것 같다"…美아빠 울린 '이태원 악몽' | 중앙일보
- The JoongAng Plus 런칭기념 무료 체험 이벤트
- "얼굴 알아볼 수 없을 정도…" 간호사 꿈 앗아간 이태원 악몽 | 중앙일보
- "논쟁없이 애도만 해달라" 아들 사망진단서 꺼낸 아빠의 눈물 | 중앙일보
- 교사되고 첫 시내 나들이였다..."죽어도 싸" 비난에 두번 운 유족 | 중앙일보
- 천 덮인 시민들 나란히 누웠다…SNS 속 참혹한 '이태원 참사' (영상) | 중앙일보
- "딸 휴대전화 비번 좀 풀어달라" 백발의 아버지는 오열했다 | 중앙일보
-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배우 이지한, 이태원 참사로 숨져 | 중앙일보
- 배우 윤홍빈 울면서 심폐소생술…"그 거리서 한명만 의식 찾아"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