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731조' 아폴로PEF, 한국서 본격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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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가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임스 젤터(James Zelter) 아폴로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한국을 찾아 주요 연기금, 공제회 등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만나 다양한 투자전략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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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커진 한국에 조만간 JV 설립
기업대출·인수금융 등 신용시장서 먹거리 찾는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731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아폴로)가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임스 젤터(James Zelter) 아폴로자산운용 대표가 최근 한국을 찾아 주요 연기금, 공제회 등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만나 다양한 투자전략을 논의했다.
A 공제회 고위 관계자는 "홍콩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을 커버하던 글로벌 메이저급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최근 한국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직접 한국에 자체 운용사를 등록하고 있다"며 "최근 제임스 젤터 대표가 한국을 찾아 주요 기관들과 접촉했다"고 말했다.
아폴로는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그룹과 함께 미국의 4대 PEF 운용사로 꼽힌다. 아폴로는 미국계 대체투자 운용사인 EMP벨스타와 함께 국내에 50대 50 지분구조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기로 했다.
아폴로는 구조조정,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이유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 기업에 다양한 자금 조달 옵션을 제공하는 데 특화한 운용사다.
최근 시중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다수 기업이 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아폴로를 비롯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대출, 자산유동화, 인수금융 등 사모신용 솔루션을 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폴로 국내 신설법인은 JV 설립과 동시에 첫 상품으로 10억달러 (1조4255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 한국과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펀드를 모아 대형 은행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금리와 담보대출비율(LTV) 조건으로 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및 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자산 유동화 솔루션, 담보대출, 인수금융 등 다양한 사모신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아폴로는 1990년 설립된 미국의 대체투자 기업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 자산을 합쳐 5130억 달러(약 731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주력 부문인 크레디트 자산은 3730억 달러(약 531조7115억원) 이상으로 세계 1위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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