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미국인 2명 사망에…바이든 "비통함 느껴"

김은빈 2022. 10. 3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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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위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태원 압사 참사로 미국인 2명이 숨진 것과 관련해 "비통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아내) 질과 나는 서울에서 목숨을 잃은 많은 사람 중에 적어도 2명의 미국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비통함을 느꼈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당한모든 사람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숨진 사망자 154명 가운데 외국인은 미국과 이란, 중국, 러시아 등 14개국 2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태원 참사 사망자 가운데 미국인 2명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며 "미국 대사관과 현지 직원들은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관련 영사 업무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한국과 전 세계 친구들과 축제를 즐기던 2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수많은 이들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미 국무부 역시 이번 참사로 미국 국민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며 "프라이버시에 대한 고려로 현시점에서 추가로 제공할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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