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연구소' 착공…2026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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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원전해체연구소'가 첫 삽을 떴다.
원전해체연구소 분원 격인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북 경주에 부지를 마련해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천 실장은 "고리1호기 본격 해체를 앞두고 안전한 원전 해체 기술을 확보하는 데 원전해체연구소가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원전해체 기술 인력과 해체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에 기반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감 확보와 연구개발(R&D)에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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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국내 최초의 '원전해체연구소'가 첫 삽을 떴다. 정부가 원자력발전 분야 미래 먹거리로 부상 중인 해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이 31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에서 개최된 원전해체연구소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원전해체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원전 해체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연구소다. 앞서 정부는 2020년 8월 원전해체연구소 법인을 설립한 후 실무 작업을 거쳤다.
산업부가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하는 건 원전 해체 시장이 개화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원전 해체 시장이 2029년까지 개화기를 거쳐 2030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원전 해체 시장은 2031년부터 2050년까지 204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연구소 완공 시점은 2026년 하반기다. 연구소는 부산과 울산 경계 지역에 있다. 연구소에는 제염 성능평가 분석장비 등 240여개의 원전 해체 연구개발(R&D)용 장비가 들어선다.
원전해체연구소 분원 격인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경북 경주에 부지를 마련해 내년 하반기 착공한다. 중수로해체기술원은 국내 유일 중수로 원전인 월성 원전 해체 작업을 위해 마련됐다. 원전해체연구소와 중수로해체기술원은 연구인력 약 100명을 확보해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정부는 연구소 설립을 위해 국비 3130억원을 투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산업부가 874억원을 투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관련 공공기관이 투입한 예산은 1934억원이다. 연구소가 위치한 부산, 울산, 경북, 경주 등 지방자치단체도 322억원을 출자했다. 산업부는 향후 추가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연구소 설립을 국내 원전 해체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전해체 연구소는 해체기술 실증, 해체 기술개발 지원, 방사성폐기물 분석, 국내외 원전해체 정보 제공 등을 담당할 것"이라며 "국내 원전 해체 산업을 지원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날 원전 해체 분야 기업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산업부가 오는 12월 발표할 '세계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한 원전해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등 관계자는 핵심 인력 및 전문기업 육성 등 원전해체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천 실장은 "고리1호기 본격 해체를 앞두고 안전한 원전 해체 기술을 확보하는 데 원전해체연구소가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원전해체 기술 인력과 해체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에 기반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감 확보와 연구개발(R&D)에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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