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계약 4000대 돌파…대박 조짐 보이는 르노 'XM3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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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자동차가 XM3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내수 판매 회복에 드라이브를 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8일부터 쿠페형 SUV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XM3 E-TECH 하이브리드'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고유가 시대에 친환경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르노코리아는 이번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두고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 차'라는 수식어로 국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내수 판매 회복과 더불어 XM3 하이브리드의 성공여부는 르노그룹으로부터 유치할 투자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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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 승부수
토레스로 날개단 쌍용차와 격차 좁히기 시동
르노코리아자동차가 XM3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내수 판매 회복에 드라이브를 건다. QM6 LPe로 겨우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전무한 상황에서 내수 회복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내년과 내후년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를 앞둔 만큼 XM3 하이브리드의 판매 성적은 르노의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8일부터 쿠페형 SUV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XM3 E-TECH 하이브리드'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일주일 만에 4000대 이상의 계약서를 받았다.
고유가 시대에 친환경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르노코리아는 이번 XM3 하이브리드 모델을 두고 '전기차에 가장 가까운 하이브리드 차'라는 수식어로 국내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가격대, 배터리 충전 등으로 전기차 구매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 전기차와 비슷한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의도로 읽힌다.
실제 XM3 하이브리드는 전기차가 가진 특성을 타 브랜드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많이 갖췄다.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전기차에 장착되는 B모드(엔진브레이크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는 모드)도 제공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XM3 하이브리드는 타 브랜드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다양한 시속 구간에서 EV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회생 제동시 울컥임 등 하이브리드 차량의 단점이나 소비자들의 불편함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르노가 이번 XM3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줄어든 입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20년 3월 XM3 가솔린 모델 출시 이후 이렇다 할 신차가 없었던 까닭에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새로운 모델의 필요성이 대두돼왔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는 QM6 LPe모델 덕에 월 4000대 이상을 겨우 판매하고 있다. 르노의 최근 3개월 내수 판매는 7월 4257대, 8월 3950대, 9월 5050대로, 지난달의 경우 QM6 LPe모델은 전체 판매의 약 79%를 차지했다.
게다가 최근엔 쌍용차와의 경쟁에서도 크게 밀리면서 위기감은 더 커졌다. 쌍용차가 지난 7월 출시한 신차 토레스를 중심으로 내수 판매를 크게 늘리고 있어서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쌍용차와 르노의 월 판매량 격차는 400~500대 수준이었으나, 토레스 출시 이후로는 2000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내수 판매 회복과 더불어 XM3 하이브리드의 성공여부는 르노그룹으로부터 유치할 투자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내년 길리그룹과 함께 출시하는 중형급 하이브리드 차량에 앞선 모델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 르노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쟁력을 입증할 시험대인 셈이다.
실제 이달 초 한국에 방문한 루카 데 메오 르노 그룹 회장은 "향후 한국에 6년 동안 수억 유로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수행 능력 확인과 함께 한국에 수출 기지 구축을 위한 적절한 환경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르노코리아는 기존 XM3가 국내 인기모델로 자리잡은 만큼 하이브리드 버전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M3는 2020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6만 대 이상 판매됐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르노그룹의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모델로 꼽힌다.
르노코리아자동차 관계자는 "유럽에서도 호평을 많이 받았던 모델인 만큼 국내에서도 기대가 크다"며 "이번달 말부터는 출고가 시작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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