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 많은 그래놀라보다 콘플레이크가 더 좋은 '이 사람'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 10. 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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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대용으로 먹는 시리얼은 크게 그래놀라와 콘플레이크로 나뉜다.

그래놀라는 통곡물을, 콘플레이크는 옥수숫가루를 주성분으로 제조한 시리얼이다.

보통 식이섬유가 많은 그래놀라가 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위장 질환 등으로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콘플레이크가 더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콘플레이크는 곡물을 가루로 만드는 과정에서 식이섬유나 영양소가 일부 손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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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그래놀라보다 콘플레이크가 좋은 선택지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침 대용으로 먹는 시리얼은 크게 그래놀라와 콘플레이크로 나뉜다. 그래놀라는 통곡물을, 콘플레이크는 옥수숫가루를 주성분으로 제조한 시리얼이다. 보통 식이섬유가 많은 그래놀라가 더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위장 질환 등으로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콘플레이크가 더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콘플레이크는 옥수수를 주성분으로 보리나 호밀 등 곡물을 넣은 후 가루를 낸 다음, 소금, 설탕, 꿀 등 조미료를 넣고 반죽한 제품이다. 이미 한번 가루로 갈았기 때문에 소화될 때 위에 부담이 적다. 반면 그래놀라는 귀리를 주성분으로 보리, 통밀 등 통곡물을 갈지 않고 견과류, 말린 과일 등을 섞어 꿀이나 메이플시럽을 넣고 그대로 오븐에 구운 식품이다. 갈지 않았기 때문에 콘플레이크보다 소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그래놀라에는 소화를 방해하는 식이섬유도 많다. 식이섬유는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분해되지 않는 고분자화합물로, 장내 함께 있는 다른 영양소가 체내로 흡수되는 것도 방해한다.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 소화를 방해하는 식이섬유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소화력에 문제가 없다면 그래놀라가 더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이 사람들에게 식이섬유는 오히려 건강식이기 때문이다. 다른 식품이 흡수되는 시간을 늘려 혈당 수치가 천천히 오르게 돕는다. 이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줄인다. 게다가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에 의해 소화되는데, 이때 장 속 미생물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도 감소한다. 콘플레이크는 곡물을 가루로 만드는 과정에서 식이섬유나 영양소가 일부 손실된다. 그래놀라의 주성분인 귀리에는 옥수수보다 단백질과 비타민도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콘플레이크든 그래놀라든 구매 전 성분표를 살펴, 되도록 당분이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시리얼은 주로 공복인 아침에 먹는데 이때 당분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 당분이 들어있더라도 과당, 포도당 등 단순당보다는 올리고당이나 아가베 시럽 등 복합당이 함유된 것을 고르면 혈당 오르는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복합당은 단순당보다 흡수 속도가 절반 정도 느리다. 성분표에 당 종류가 많이 쓰여 있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꿀, 과당, 포도당, 설탕 등 당 종류가 많을수록 설탕 함량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콘플레이크나 그래놀라 등 시리얼을 먹을 때는 우유나 두유, 플레인 요거트 등과 함께 섭취해야 칼슘, 단백질, 비타민B2 등을 보완할 수 있다. 간단한 샐러드처럼 채소를 함께 곁들여 먹는 것도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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