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女 98명, 男 56명… 여성 2배 가까이 많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젊은 여성에게 집중됐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가 작거나 몸무게가 가벼운 여성들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기준 154명의 사망자 중 여성이 98명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체격이 상대적으로 작거나 폐활량이 적은 여성과 어린이 같은 경우 흉부 압박이 지속되면 남성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대 사망자 103명·10대도 11명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젊은 여성에게 집중됐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키가 작거나 몸무게가 가벼운 여성들이 외부에서 가해지는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기준 154명의 사망자 중 여성이 98명이라고 밝혔다. 남성(56명)보다 두 배 많은 숫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30대가 30명이었다. 10대 사망자도 11명에 달했다. 그 밖에 40대 8명, 50대 1명도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의 나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참사 현장의 생존자들은 사고 발생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골목 아래쪽에 있던 이들은 뒤에서부터 넘어진 사람들의 무게가 가중돼 더욱 버티기 어려웠다고 했다.
현장에 있던 30대 여성 A씨는 “갑자기 몸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아래쪽으로 밀려 내려갔고,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B씨는 “나처럼 힘이 센 남자들도 몸이 떠밀려가는 상황이었다.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체격이 상대적으로 작거나 폐활량이 적은 여성과 어린이 같은 경우 흉부 압박이 지속되면 남성보다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람 깔려 절규하는데도 고함·음악에 묻힌 ‘악몽의 밤’
- CNN “이태원 인파 모니터링했어야”…이상민 장관 발언 보도
- 10만명 인파 예고에도… 무대책이 부른 ‘이태원의 참극’
- “빼내려 했지만 깔린 무게에 역부족” 흘러가버린 4분
- “심정지 환자 도착” 응급실 상황 올린 간호사 유튜버
- 이상민 행안부 장관 “우려할 정도 많은 인파 아니었다”
- “딸이 걸어온 전화엔 비명소리만”… 실종자 가족들 비통
- PD수첩 “당국 사전대응 문제점 제보달라”…논란일자 수정
- 손 덜덜 떨면서도… ‘침착’ 브리핑한 소방서장 [영상]
- ‘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우려…“참혹 영상·사진 SNS 유포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