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이어지던 서울 동남권도 “집 내놔도 안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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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기에도 끊어질 듯 발길이 이어졌던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다.
매매 심리가 집값 폭등기 이전인 2019년 수준에 가까워졌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24일 기준)에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0.5)보다 하락한 79.4를 기록했다.
지난달 셋째 주에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9.5까지 하락을 했을 때에도 동남권은 84.9를 유지하며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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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기에도 끊어질 듯 발길이 이어졌던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주택시장이 얼어붙었다. 매매 심리가 집값 폭등기 이전인 2019년 수준에 가까워졌다. 전세시장은 서울 전역에서 빙하기로 진입했다. 매도자가 많아도 거래는 이뤄지지 않는 극심한 거래절벽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지난 24일 기준)에 서울 동남권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0.5)보다 하락한 79.4를 기록했다.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가 80선을 밑돌기는 2019년 6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음을 의미한다.
서울 동남권 주택시장은 금리 인상의 영향을 비교적 늦게 받았다. 지난달 셋째 주에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9.5까지 하락을 했을 때에도 동남권은 84.9를 유지하며 다른 지역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송파구를 중심으로 주요 단지의 하락 거래가 이어지는 등 집값 내림세가 뚜렷해지자 매매심리에 영향을 준 것이다. 시장 전반에 불어닥친 극심한 거래절벽 현상으로부터 동남권도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서울 전역의 주택 매수심리는 침체하고 있다. 현재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매매수급지수가 80선을 웃도는 곳은 82.6을 기록 중인 서남권(영등포·양천·강서·동작구)뿐이다. 집값 하락세가 가장 뚜렷했던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구)은 68.2, 동북권(노원·도봉·강북구)은 69.6로 추락했다.
주택시장에서 거래는 찾아보기 어려워지고 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12건(30일 기준)으로 올해 최저치를 찍었다. 이달 거래량도 217건에 불과하다. 거래절벽이 점점 극심해지는 모습이다.
전세수급지수도 크게 떨어졌다. 서울은 전주(80.0) 대비 1.4포인트 하락해 78.6에 머물렀다. 전세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 주(91.1) 이후 25주 연속 추락 중이다. 전세수급지수가 80선을 밑돌기는 2019년 7월 첫째 주(79.0) 이후 처음이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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