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선교 플랫폼은 복음 전하는 좋은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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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이고 훤칠한 외모, 운동으로 다져진 피지컬이 뿜어내는 역동성, 삼남매를 양육하며 보여주는 좌충우돌 반전 매력.
대중이 미디어를 통해 바라본 방송인 리키 김(41)의 매력은 꽤 다채롭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육아 달인'의 모습에 걸맞게 리키 김은 미디어 선교를 이유식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기독교 미디어 콘텐츠와 플랫폼을 조사하고 연구해 검증한 끝에 RNM이 미디어 선교의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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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이고 훤칠한 외모, 운동으로 다져진 피지컬이 뿜어내는 역동성, 삼남매를 양육하며 보여주는 좌충우돌 반전 매력. 대중이 미디어를 통해 바라본 방송인 리키 김(41)의 매력은 꽤 다채롭다. 하지만 방송인으로서 카메라 앞에 서기 전부터 그의 삶은 하나의 목적에 조명을 비추고 있었다. 바로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지난 28일 경기도 남양주 라잇나우미디어(RNM·Right Now Media) 스튜디오에서 만난 그는 미디어 선교사로의 인생 3막을 열어가고 있었다.
미국 캔자스주립대에서 공부하며 변호사의 길을 준비하고 있던 청년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국행을 결심한 건 외할머니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인종차별,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 부모님의 이혼 등으로 상처투성이였던 청소년기에 한 줄기 빛이 돼줬던 신앙이 한국에서의 인생 2막을 여는 마중물로 작용한 셈이다.
우연한 기회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던 그는 2016년 돌연 모든 방송을 멈추고 가족과 함께 미국행을 택한다. 리키 김은 “할리우드 영화 캐스팅이 미국행의 단초였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다른 데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가 말한 하나님의 계획은 ‘선교 여행’이었다. 다섯 가족은 중남미 대륙을 1년여간 여행한 끝에 과테말라에 둥지를 틀었다. 컴패션(대표 서정인) 후원을 통해 인연을 맺은 아이가 살고 있는 곳이다. 과테말라의 열악한 환경에서 가족은 신앙으로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고, 그곳에서의 시간은 미디어 사역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육아 달인’의 모습에 걸맞게 리키 김은 미디어 선교를 이유식에 빗대어 설명했다.
“이유식을 만들려면 당근 하나도 쉽게 고를 수 없어요. 건강한 재료인지부터 검증하고 확인합니다. 먹일 때는 아이의 입에 뜨겁지 않을지 내 입술에 대보고 온도까지 점검한 뒤 먹입니다. 미디어도 같아요.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영혼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습니다. 양날의 검 같기에 더 면밀하게 검증해야 하죠.”
그는 전 세계 기독교 미디어 콘텐츠와 플랫폼을 조사하고 연구해 검증한 끝에 RNM이 미디어 선교의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RNM은 미국에서 1970년대부터 교회를 위한 영상 사역을 펼쳐온 ‘블루피쉬TV’와 청년들에게 선교의 기회를 제공해온 ‘라잇나우’가 협력해 만든 크리스천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이다.
리키 김은 두 가지를 핵심으로 꼽았다. 하나는 검증된 기독교 콘텐츠를 도서관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다른 하나는 개인 신앙이 아닌 공동체성을 지향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리키 김은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OTT 서비스를 이용하듯 개인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패턴을 지양하고 2인 이상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일 수 있도록 소그룹이 활용하는 기독교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RNM에는 3만개 이상의 콘텐츠가 등록돼 있다. 한국어로는 결혼과 육아, 일과 신앙, 어린이, 말씀 공부 등 6개 카테고리로 분류된 4400여개의 콘텐츠다. “하나님께선 시대에 따라 복음을 위한 다양한 도구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RNM은 그중 하나일 뿐입니다. 그 도구들이 마음을 나누고 협력할 때 복음이 더 확장될 것이라 믿습니다.”
남양주=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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