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서울에서 비극, 韓국민과 대통령에게 가장 깊은 애도"
정혜정 2022. 10. 31. 00:0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와 관련해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한국 국민과 대통령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여러분의 고통을 함께한다. 그리고 모든 이들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도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 역시 고통을 겪고 있지만, 서울의 비극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나의 마음은 가장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이들과 함께한다. 다친 이들이 하루빨리 쾌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쿨레바 장관은 이어 "친애하는 한국 친구들이 우크라이나의 가장 깊은 위로와 연대를 받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핼러윈 행사에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던 오후 10시 15분쯤, 해밀턴 호텔 옆 폭 4m 정도의 경사로 골목에서 사람들이 차례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일 오후 9시 기준 154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여성은 98명, 남성은 56명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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