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오세훈, 귀국 직후 사고 현장 직행…"참담한 심정, 사고 수습에 최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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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5시 40분 이태원에 도착한 오 시장은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사상자 중 아들·딸 같은 젊은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더욱 더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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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책임론에는 "상황 파악 중…추후 입장 정리하겠다"
귀국 후 첫 재난안전대책회의 참석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유럽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태원 사고 현장을 둘러본 이후 골목 입구에 놓인 국화꽃 앞에서 고개 숙여 묵념을 하기도 했다.
30일 오후 5시 40분 이태원에 도착한 오 시장은 사고 현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사상자 중 아들·딸 같은 젊은 분들이 대부분이어서 더욱 더 참담한 심정"이라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이제 서울시는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장례 절차부터 챙겨 시민들과 함께 애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부상자들의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는 한편 현장에서 힘을 보탠 시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또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관한 질의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서울시민이 아닌 이들도 도와줄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시가 사고 예방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이제 막 도착해 전후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추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아직 소통하지 못했다면서 "귀국 직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상황을 공유하고 초대한 협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부터 유럽 주요 국가를 순방 중이던 오 시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모든 일정을 중단한 채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오 시장은 바로 이태원으로 향해 사고 현장을 살핀 뒤 일부 희생자들이 안치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이후에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들러 관련 부처와 대책을 논의했다.
오후 8시에는 시청에 도착해 사고 수습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났다. 한 총리는 오 시장에게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더 이상 참담한 일이 발생하기 않도록 힘써달라"면서 "대형 행사를 일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오 시장은 "정부가 내달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한 만큼 축제성 행사를 취소하고 엄숙한 추모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장례를 지원하고, 사고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도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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