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이브이, 코스닥 상장 추진…"북미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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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부품업체 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2020년 10월 설립한 삼기이브이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에 탑재되는 고품질 알루미늄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국내 배터리 빅3가 북미 시장 진출을 앞당기면서 삼기이브이는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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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배터리 부품업체 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삼기이브이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2020년 10월 설립한 삼기이브이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에 탑재되는 고품질 알루미늄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의 배터리 안전성 향상을 위해 외부 충격을 보호하고 내부 셀의 팽창을 억제하는 ‘엔드플레이트(End-plate)’ 제품에 대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기이브이가 생산하는 엔드플레이트 제품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포르쉐,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해 다양한 전기차 플랫폼에 들어가고 있다.
삼기이브이는 지난해 매출액 1169억원을 달성했다. 원자재 상승 및 물류비 대란 속에서도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삼기 이브이에 따르면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전 세계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 매출 창출과 이익 성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8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국내 배터리 빅3가 북미 시장 진출을 앞당기면서 삼기이브이는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능력(CAPA) 확보는 물론, 북미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배터리 셀 메이커를 공략하기 위해 미국 내 현지 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기 이브이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요구하는 기술력 또한 굉장히 높은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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