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 다시 꽃이 놓인다

이정환 2022. 10.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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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영혼들이여. 부디 편히 잠드소서"

[이정환 기자]

다시 꽃이 놓인다.

채 피지도 못한 청춘들이 한 순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사고 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시민들,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공간에 멈춰서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사진들을 모아봤다.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골목 앞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
ⓒ 연합뉴스
 
"안타까운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을 애도하며 금일 하루 휴업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인근 상점에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연합뉴스
 
"좋은 세상 가셔서 못 다한 꿈 이룩하시기 바랍니다."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에 추모 꽃다발이 붙어 있다.
ⓒ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무고한 영혼들이여. 부디 편히 잠드소서. 그대들이 가버린 삶을 하루하루 더 소중히 살아가겠습니다." 
- 부산 청년 -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부근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편지가 놓여 있다.
ⓒ 연합뉴스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 모습들.
외국인들의 마음 또한 같았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한 시민이 술을 올린 뒤 절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한 시민이 묵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한 외국인이 헌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다시 꽃이 놓인다.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마련된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헌화한 국화꽃과 추모 메시지가 놓여 있다.
ⓒ 연합뉴스
 
"아무리 생각해도 가늠조차 되지 않을, 
그대들이 느꼈던 아픔이, 
마저 채우지도 못한 인생의 장이,
그리고 누구보다 가장 슬퍼하는 이들의 슬픔이,
다만 욕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며,

삶의 가치를 업신여기고, 
죽음을 아무렇지도 않아 하는,
이들이 아니라, 
깨닫고 다가가고 더 나아지려는 이들의 노력이,
오늘을 잊지 않고, 반복하지 않을 초석을 닦으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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