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신고 4천건 넘어…사망 확인하고 오열·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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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30일 오후 5시 현재 4천24건의 실종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전화 신고는 3천932건, 한남동 주민센터 방문 신고는 92건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270건이던 실종 신고 건수는 시간이 갈수록 가파르게 늘어 오후 2시 기준으로 3천580건에 달했다.
서울시는 오후 5시를 마지막으로 실종자 신고 접수 현황 통계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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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서울시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30일 오후 5시 현재 4천24건의 실종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전화 신고는 3천932건, 한남동 주민센터 방문 신고는 92건이다.
시는 ☎ 02-2199-8660, 8664∼8678, 5165∼5168 등 20개 전화 회선과 120다산콜센터로 실종 신고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는 다산콜센터에서 4개 외국어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270건이던 실종 신고 건수는 시간이 갈수록 가파르게 늘어 오후 2시 기준으로 3천580건에 달했다.
다만, 이후에는 건수가 크게 줄어 신고센터 업무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상황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오후 5시를 마지막으로 실종자 신고 접수 현황 통계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종자 신고를 받는 한남동 주민센터 3층에는 이날 오전부터 연락이 끊긴 가족과 친구를 찾으려는 이들의 다급한 발길이 이어졌다.
실종 신고를 하러 왔다 가족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들은 희망의 끈이 끊기자 대성통곡하며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천만다행으로 사망하지 않고 부상자 명단에 있다고 확인받은 가족은 땅이 꺼질세라 한숨을 내쉬며 얼싸안고 안도했다.
한 중년 여성은 아들이 사망해 병원에 안치돼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오열하다 실신해 실려 나가기도 했다.
또 다른 중년 여성은 실종자가 사망했다는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가족에게 전화해 "사망했대…"라며 한마디만을 겨우 마친 뒤 울부짖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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