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찰 "사망자 153명 중 150명 신원 확인"…유족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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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이태원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압사 사고 사망자가 15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5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중앙재난대책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가 2명 늘어난 153명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사망자 가운데 150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3명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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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도 103명으로 이전 집계 대비 증가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29일 밤 이태원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압사 사고 사망자가 15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5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중앙재난대책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가 2명 늘어난 153명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사망자 가운데 150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에게 통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3명에 대해서도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자도 늘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중상자는 24명, 경상자는 79명으로 총 103명이다. 이전 집계 대비 중상자 5명 등을 포함해 부상자 수는 21명 증가했다.
이번 사고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사망자 수는 오전 2시 59명, 6시 149명으로 급증했고 오전 11시 기준 151명, 오후 4시30분 기준 153명으로 늘었다. 소방 당국은 중상자 중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사망자는 일산동국대병원, 평택제일장례식장, 이대목동병원, 성빈센트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삼육서울병원, 성남중앙병원, 순천향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서울·경기 지역 42개 병원과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부상자는 강남성심병원 등 38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5분께부터 이태원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사람이 깔려 호흡 곤란을 겪는 사람들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좁고 경사진 골목에서 사람들이 넘어지고 뒤엉키면서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사고 직후 해밀톤 호텔 앞 도로에 수십명이 쓰러진 채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정부는 30일부터 오는 11월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고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서울시는 31일부터 서울광장에, 용산구는 이태원 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
경찰은 사고 원인 수사에 착수했다. 해밀톤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과 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을 대거 확보해 상황을 재구성하는 등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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