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잦은 역류성 식도염, 약물 내성 탓?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10. 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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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은 약을 복용할 때만 속이 쓰리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원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실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는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는 내성이 생길 수 있는 약으로 알려졌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는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 ▲알긴산 ▲수크랄페이트 ▲제산제 등이 사용되는데,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는 사용 후 약 2주까지 위 통증과 더부룩함 등의 증상에 PPI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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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은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재발 가능성이 낮아진다. /게티이미지뱅크
역류성 식도염은 약을 복용할 때만 속이 쓰리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원점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혹시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실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는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는 내성이 생길 수 있는 약으로 알려졌다. 잦은 역류성 식도염 재발의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내성 가능성 작아… 문제는 '생활습관'
역류성 식도염이 자주 재발하는 원인은 약물 내성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는 처방해준 대로만 먹으면 내성 위험은 낮고, 효과는 좋은 약이기 때문이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로는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 ▲알긴산 ▲수크랄페이트 ▲제산제 등이 사용되는데,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는 사용 후 약 2주까지 위 통증과 더부룩함 등의 증상에 PPI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즉,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는 2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지만 않으면 약물 내성 걱정 없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약을 제대로 챙겨 먹었는데도 재발하는 이유는 뭘까? 생활습관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히스타민수용체 길항제를 포함한 PPI, 제산제 등의 약은 역류한 위산으로 인해 발생한 속쓰림 증상만 개선해주는 약이기 때문이다.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들은 역류성 식도염의 근본적인 원인인 위산 역류 자체를 해결해 주진 못한다. 위산 역류를 막으려면 반드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잠들기 전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식사 후 2~3시간 내에는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사 후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누우면, 위 속 음식이 중력 때문에 역류할 수 있다. 식사를 하고 나서는 음식이 정상적으로 위장으로 내려가 소화될 시간을 줘야 한다.

잘 때 왼쪽으로 눕거나 상체를 30도 정도 올리고 자는 것도 좋다. 위는 왼쪽으로 치우쳐 있어 왼쪽으로 눕거나 상체를 높이면, 중력에 의해 위산이 역류하지 못한다.

위산이 역류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방해하는 음식도 피해야 한다. 괄약근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음식으로는 고지방 음식, 술, 담배, 커피, 레드와인, 초콜릿, 박하, 탄산음료, 캅사이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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