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MVP' 조규성 "올 시즌 '일 낼 거 같다'는 자신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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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조규성의 한해였다.
조규성은 "처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상무 동계를 갔는데 그 때부터 올해 일을 낼 거 같았다. 스스로 축구가 너무 재미있었고 기운이 있었다. 초반부터 자신있게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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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전주] 윤효용 기자= 올 시즌은 조규성의 한해였다. 시즌 전부터 이어진 자신감이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북이 서울에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전북은 합산 스코어 5-3으로 서울을 제압하고 통산 5회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그 6연패에는 실패했지만 9시즌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 후 조규성이 수훈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조규성은 이날 전반 44분과 후반 43분 머리와 발로 한 골씩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FA컵에서 총 4골을 넣으며 대회 MVP도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 조규성은 "2-0으로 끌려가는 상황이었다. 오늘은 홈이니까 지켜가면서 우리 플레이를 하자고 했는데 그게 잘 나온 거 같다. 그래서 우승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쐐기골 장면도 회상했다. 조규성은 "상대에게 추격골을 내준 뒤 우리 팀 미드필더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상대 수비가 지친 거 같으니 뒤로 때려넣어달라고 했다. 그게 잘 들어맞았다. 보경이 형이 잘 줬고 골키퍼가 반대편을 보고 있었다. 이쪽으로 잘 밀어넣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3일 뒤 대표팀에 소집된다. 조규성은 "이번 소집 때 잘 마무리해서 최종까지 뽑히도록 노력하겠다. 몸 컨디션 잘 유지하는 게 목표다"고 목표를 전했다.
조규성은 최근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서는 "최근에 골도 많이 넣고 그래서 많은 질문을 받았다. 선수라면 월드컵을 한 번쯤 나가보는 게 목표다. 그걸 가장 크게 잡고 있다. 소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리스 무대에서 부진하고 있는 황의조를 제치고 선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여론에 대해서는 "겸손한 게 아니라 선수는 모르는 거다. 의조형은 같이 뛰어본 입장에서 너무 좋은 선수고 현존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그렇다고 자신감이 없진 않다. 자신있게 플레이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 시즌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을 묻자 "오늘 두 번째 골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전북이 그 골을 넣고 아 끝났다. 올해 FA컵 우승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후련해서 그 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자신감이 조규성을 만들었다. 조규성은 "처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자신감에 가득 차 있었다. 상무 동계를 갔는데 그 때부터 올해 일을 낼 거 같았다. 스스로 축구가 너무 재미있었고 기운이 있었다. 초반부터 자신있게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우승 동기부여로 김상식 감독을 꼽았다. 조규성은 "득점왕 하고 나서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고, 인천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주시더라. 우승을 원하고 리그 우승을 놓쳤기 때문에 전북팬들의 자부심, 자존심을 지켜야 해서 최선을 다했다. 김상식 감독님이 많이 힘드셨을 텐데 감독님이 없었다면 우승도 없었을 것이다. 동기부여도 확실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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