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 20명으로 잠정 집계…각국 애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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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의 희생자 중 외국인 사망자가 19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다.
30일 중대본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총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번 사고를 위로하는 전 세계의 애도 메시지에 "애끊는 슬픔의 순간 한국인에게 큰 위안"이라며 "외국인을 포함한 부상자와 유족을 돕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모든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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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러시아·미국 등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의 희생자 중 외국인 사망자가 19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났다.
30일 중대본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총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에서도 중상을 입은 인원 가운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외국인 사망자는 2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의 국적은 중국과 이란, 러시아, 미국, 프랑스, 호주 등이다.
한편 이번 사고로 각국 주한 대사와 대사관 등은 잇따라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낮 12시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밤 이태원 참사 이후 한국 국민에 대한 위로와 존경의 표시로, 미 해병대원들에게 요청해 미국대사관의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했다"고 밝혔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도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한국 국민들에게, 특히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번 사고를 위로하는 전 세계의 애도 메시지에 "애끊는 슬픔의 순간 한국인에게 큰 위안"이라며 "외국인을 포함한 부상자와 유족을 돕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데 모든 노력을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긴급상황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각국 주한 대사관에 사상자 중 외국인도 있다는 사실을 긴급 통보하고, 전 재외공관에 대해 만반의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사고 발생 후 현장에 급파된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들과 통화를 하고 상황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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