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고 영상·허위사실 공유 자제 부탁"…SNS·포털서도 당부

ⓒ카카오 다음 카페

국내외 주요 SNS와 포털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영상과 허위 사실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이용자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30일 트위터코리아는 공식 계정을 통해 "이태원 사고 현장 이미지와 영상 트윗 시 정책을 참고해주시고 문제 트윗을 발견하면 신고해주시기 바란다. 민감한 게시물의 리트윗 자제를 부탁드린다"라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민감한 이미지 콘텐츠에 노출되기를 원하지 않을 경우 '설정-개인정보 및 보안-표시되는 콘텐츠 항목'에서 체크 해제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도 '다음 카페' 공지사항에서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명 사고와 관련된 게시글 및 댓글 작성과 관련해 주의를 요청한다"며 "피해자의 신원이 드러나는 사진이나 영상 업로드,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공유는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페이스북에도 안전 확인 페이지가 개설됐다. 페이스북은 이날 오전 '재난 안전 확인' 페이지 안에 이태원동 대규모 압사 사고 관련 페이지를 개설했다. 현재 해당 페이지에는 사고 경위와 함께 사망자 및 부상자 수치 현황 등이 공유되고 있다.

포털 다음은 카페에 관련 게시글과 댓글 작성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은 "피해자 신원이 드러나는 사진이나 영상, GIF 등 게시글 업로드와 사고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의 유포 및 공유는 최대한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사고 피해자 및 유족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게시글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했다.

31일 '핼로윈 데이'를 앞둔 지난 29일 오후 10시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