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책 행정’ 뭇매 박희영 용산구청장 “참담, 수습에 전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 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18시간 만이다.
사고 발생 이후 지자체의 '무대책 행정'이 사고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박 구청장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박 구청장은 사고 당일인 29일 밤 10시50분쯤 현장에 도착해 긴급 구조 활동에 나섰고, 구 비상연락망 가동을 지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30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에 참담할 따름”이라며 “가용 가능한 물적·인적 자원을 총 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발생 18시간 만이다.
용산구는 이날 오후 4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박 구청장의 입장을 전했다. 사고 발생 이후 지자체의 ‘무대책 행정’이 사고를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박 구청장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용산구는 이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시간대별로 박 구청장의 구체적인 동선과 일정을 이날 공개했다.
박 구청장은 사고 당일인 29일 밤 10시50분쯤 현장에 도착해 긴급 구조 활동에 나섰고, 구 비상연락망 가동을 지시했다.
11시부터는 긴급상황실을 설치, 구청장과 간부 공무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30일 0시20분부터는 박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통합지원본부가 가동됐다.
오전 2시40분부터는 사망자 45명에 대한 신원검색이 시작됐고, 병원 이송 조치를 위해 원효로다목적 체육관 긴급 운영에 돌입했다.
오전 4시에는 서울시 요청에 따라 인명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 한남동주민센터에는 구 직원 20여명을 파견해 실종자 전화 접수에 나섰으며, 유가족 사고안내센터를 설치했다.
또 박 구청장은 원효로다목적 체육관을 직접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사망자 이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처했으며, 한남동주민센터에는 비서실장을 보내 실종자 전화접수 및 유족 안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고 용산구는 설명했다.
또 박 구청장이 사망자가 속출하던 30일 새벽 시간대에 홍보글을 트위터에 올렸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 구청 관계자는 “구청장은 트위터 계정이 없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태원 참사 생존자 “남녀 4~5명이 뒤에서 ‘밀어라’ 말해”
- “우리 애기 찾으러 왔어요” 엄마 울자 경찰도 눈시울
- CPR 나선 의사 “홍대 가 술 더 마시자던 구경꾼, 끔찍”
- “밀침에 휘청”… 경찰, CCTV 영상 확보·조사 착수[영상]
- 前 LG·KIA 치어리더 24세 김유나, 이태원 참사 사망
- 인파 속 갑자기 벽 기어올라…‘참사’ 피한 외국인 [영상]
- 사람 깔려 절규하는데도 고함·음악에 묻힌 ‘악몽의 밤’
- CNN “이태원 인파 모니터링했어야”…이상민 장관 발언 보도
- “빼내려 했지만 깔린 무게에 역부족” 흘러가버린 4분
- “심정지 환자 도착” 응급실 상황 올린 간호사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