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野 현장 찾아 "사태 협력"…'尹 책임론'엔 선 그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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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5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사고 현장을 찾아가 "신속한 사태 수습에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서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최선의 협력을 다해서 사고를 수습을 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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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핼러윈 사고 현장을 찾아가 "신속한 사태 수습에 민주당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인재(人災)'임을 시사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으로 인해 사태가 발생했다는 야당 일각의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30일 오후 이태원 사고 현장을 찾아 "마음이 너무 먹먹합니다. 일단 불리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던 모든 분의 명복을 빌겠다"고 위로를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 회의를 통해 사고 수습 및 대책본부를 마련했으며, 박 최고위원이 본부장을 맡았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당내 재난대책위원장을 맡은 이성만 의원과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용호 의원, 강태웅 용산구 지역위원장이 함께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일 의무"라며 "3년 만에 처음으로 노마스크 핼러윈 축제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다들 예상을 했는데, 그것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있었다면 피할 수 있는 이러한 참사에 대해서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신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서 우리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최선의 협력을 다해서 사고를 수습을 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는 데 최선을 다하도록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사건이 인재라고 생각하는 기자의 질의에는 "피할 수 있었던 참사라는 생각을 갖는 국민들이 많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긍정하면서도 "지금은 슬픔을 당한 유족과 희생자들 국민들을 생각해서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최대한 수습하는 데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이번 사태가 대통령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며 "졸속으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최고위원은 "당에서 지적한 사항은 아니고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그리고 그 의견에 대해서는 또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남 부원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글에 담긴 의견을 철회했다고 따로 밝히지는 않았다. 또 추가 게시글을 올려 "지금도 여전히 슬픔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기사에) 몇 년 전 웃는 사진은 내려주시기 부탁드린다. 슬픔에 잠긴 사람을 조롱하는 잔인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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