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태원 갔니"…사고 직후 통화·트윗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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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직후 전국적으로 휴대전화 통화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직후인 전날 자정 무렵부터 이날 새벽 시간대 전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트래픽 증가가 있었다.
업계에서는 통화량 증가 원인과 관련해 사고 현장 인근에 있었을지 모르는 자녀나 친구, 지인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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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직후 전국적으로 휴대전화 통화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참사가 발생한 직후인 전날 자정 무렵부터 이날 새벽 시간대 전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트래픽 증가가 있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순간적으로 트래픽이 평소 주말 밤 대비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과 KT도 일시적 트래픽 증가가 있었으나 통신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통화량 증가 원인과 관련해 사고 현장 인근에 있었을지 모르는 자녀나 친구, 지인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태원에 가지도 않았는데 새벽 중에 본가에 있는 부모님과 친척들이 돌아가면서 괜찮냐고 전화해왔다", "직장 상사가 이른 아침부터 팀원들이 괜찮은지 단체 대화방에서 체크했다" 등 경험담이 여럿 올라왔다.
트위터는 이날 정오 현재 사고 관련 게시글이 140만 건 이상 쏟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29일 오후 10시부터 30일 자정 사이에 12만 건이 집중됐다.
국내에서는 주로 '이태원 사고', '소방당국', '소방대응 3단계', '심정지 상태', '인명피해', '응급처치', '뉴스 속보', '안전귀가', '가신분들', '괜찮으신가요' 등의 키워드가 언급됐다.
트위터 자체 집계에서는 '#PrayForItaewon', '#PrayForSouthKorea' 같은 해시태그가 세계 전체 트렌드 순위에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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