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軍 "장병 및 군무원 희생자…사망 3명, 부상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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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의 희생자에 군 장병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장병 및 군무원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군 당국은 이번 참사가 발생한 직후 휴가, 외박 등 출타 중이던 장병 및 군무원 중 일부가 사고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관계 당국과 소속 부대 등을 통해 해당 인원들의 소재 파악 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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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의 희생자에 군 장병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장병 및 군무원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는 군 병원과 민간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이번 참사가 발생한 직후 휴가, 외박 등 출타 중이던 장병 및 군무원 중 일부가 사고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관계 당국과 소속 부대 등을 통해 해당 인원들의 소재 파악 작업을 벌여왔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국가적 참사에 따라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새벽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장병 20여명은 차량과 인파로 혼란이 극심했던 사고 현장에 출동, 질서유지 업무에 투입됐다. 수방사는 상황이 안정된 뒤 병력을 복귀시켰으며, 효율적인 사고 수습을 위해 경찰에 연락관을 급파하는 등 소통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은 최초 상황을 접수한 직후 중대본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지자체 및 소방 당국의 지원 요청에 대비해 수방사 병력 150여명이 지원 대기 중"이라며 "국군수도병원 및 서울지구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지원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233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전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수도권 병원 및 장례식장에 분산 배치(안치)되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19명이며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다. 미국이나 일본 국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달 5일 자정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유족과 부상자에 대해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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