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軍 "장병 및 군무원 희생자…사망 3명, 부상 4명"

장희준 2022. 10.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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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의 희생자에 군 장병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장병 및 군무원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군 당국은 이번 참사가 발생한 직후 휴가, 외박 등 출타 중이던 장병 및 군무원 중 일부가 사고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관계 당국과 소속 부대 등을 통해 해당 인원들의 소재 파악 작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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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경찰에 연락관 급파…즉응태세 유지"
이태원 참사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 조기가 게양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부터 '이태원 참사'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정부부처와 관공서에 즉시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의 희생자에 군 장병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장병 및 군무원 사망자는 3명, 부상자는 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는 군 병원과 민간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이번 참사가 발생한 직후 휴가, 외박 등 출타 중이던 장병 및 군무원 중 일부가 사고 현장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관계 당국과 소속 부대 등을 통해 해당 인원들의 소재 파악 작업을 벌여왔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국가적 참사에 따라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날 새벽 육군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장병 20여명은 차량과 인파로 혼란이 극심했던 사고 현장에 출동, 질서유지 업무에 투입됐다. 수방사는 상황이 안정된 뒤 병력을 복귀시켰으며, 효율적인 사고 수습을 위해 경찰에 연락관을 급파하는 등 소통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은 최초 상황을 접수한 직후 중대본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지자체 및 소방 당국의 지원 요청에 대비해 수방사 병력 150여명이 지원 대기 중"이라며 "국군수도병원 및 서울지구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지원태세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233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오전 기준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으로 수도권 병원 및 장례식장에 분산 배치(안치)되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19명이며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다. 미국이나 일본 국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달 5일 자정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이 기간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는 한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유족과 부상자에 대해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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