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결승] '조규성 멀티골-바로우 1골 1도움' 전북, 서울 꺾고 FA컵 우승!

윤효용 기자 2022. 10. 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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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올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북이 서울에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전북은 합산 스코어 5-3으로 서울을 제압하고 통산 5회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3-1 전북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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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우(왼쪽), 조규성(오른쪽, 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전주] 윤효용 기자= 전북현대가 올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전북이 서울에 3-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전북은 합산 스코어 5-3으로 서울을 제압하고 통산 5회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그 6연패에는 실패했지만 9시즌 연속 공식 대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기 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전북은 송민규, 조규성, 김진규, 김보경, 바로우, 백승호, 김문환, 김진수, 구자룡, 윤영선, 송범근이 선발 출전했다. 서울은 강성진, 조영욱, 나상호, 팔로세비치, 기성용, 오스마르, 김주성, 윤종규, 김진야, 이상민, 양한빈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7분 백승호의 정확한 롱패스로 전북의 공격이 시작됐다. 송민규가 반대편인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뒤 침투하는 김문환에게 패스했다. 김문환은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받아주는 동료가 없었다. 


전반 9분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문환의 스로인이 김보경, 김진규의 원터치 패스로 바로우에게 연결됐다. 양한빈이 몸을 날렸지만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바로우는 빈 골문에 가볍게 공을 밀어넣었다. 


전반 13분 전북이 다시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김문환이 팔로세비치의 공을 끊은 뒤 빠르게 전방으로 질주했고 왼쪽에서 침투한 김보경에게 패스했다. 김보경은 오른발 땅볼 크로스를 깔아줬지만 바로우에게 전달되기 전에 수비가 걷어냈다. 


전반 29분 전북이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바로우의 크로스를 송민규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헤더로 떨궈놨다. 그러나 김보경이 헤더로 연결하기 전에 양한빈이 먼저 잡아냈다. 


전반 36분 서울이 세트피스로 골을 노렸다. 기성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조영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44분 전북의 추가골이 나왔다. 바로우의 정확한 크로스가 투입됐고 이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전반전은 2-0 전북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줬다. 후반 11분에는 기성용이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 13분 코너킥이 흐르자 김진야가 몸을 날려 슛했지만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양 팀이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서울은 강성진 대신 박동진이 들어갔고 전북은 김문환를 빼고 최철순을 투입했다. 


서울이 연이은 공격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 팔로세비치의 크로스를 나상호가 시저스킥으로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송범근이 몸을 날려 가까스로 쳐냈다. 1분 뒤에는 김진야가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반대편에 있던 박동진이 밀어넣으며 만회골로 연결했다.  


양 팀이 선수들이 한 차례 충돌했다. 후반 26분 김진수가 중앙에서 돌파하며 들어가는 과정에 조영욱이 반칙 범했다. 뒤이어 박동진이 넘어지는 듯한 장면으로 김진수를 건드렸다. 결국 김진수가 분노했고 박동진과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을 잠시 벌였다. 


후반 36분 백승호가 하프 스페이스로 침투하며 완벽한 크로스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크로스가 동료에게는 연결되지 않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8분 기성용이 다시 한 번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은 노렸지만 이번에는 송범근의 품에 안겼다. 


후반 40분 바로우가 결국 부상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들것에 실려나간 뒤 이승기와 교체됐다. 


후반 43분 김보경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그대로 스피드를 살려 페널티박스 안까지 질주했고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3-1 전북의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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