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행사 전면 취소

김경호 2022. 10. 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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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해 경기도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지원단을 긴급 운영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수원특례시도 국가 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앞으로의 행사 안전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상자 가운데 수원시민의 확인과 지원, 수원지역 병원에 있는 사망자에 대한 화장장 우선 배정 등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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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깊은 위로와 애도”…사망자 화장장 우선 배정
수원시, 행사 안전 기준 강화
수원단체들 ‘수원발발이’ 집회 취소
수원 성빈센트·아주대 병원 장례식장 분향소 설치
이재준 수원시장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수원시

지난 29일 밤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와 관련해 경기도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지원단을 긴급 운영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수원특례시도 국가 애도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모든 행사를 취소하고 앞으로의 행사 안전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상자 가운데 수원시민의 확인과 지원, 수원지역 병원에 있는 사망자에 대한 화장장 우선 배정 등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30일 오후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지난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믿어지지 않는 끔찍한 사고에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안전에 관련된 사항만큼은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되는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행정 조치를 하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현재 시신이 안치돼 있는 수원지역 병원의 사망자 확인 및 지원, 사상자 중 수원시민 파악 및 지원, 사망자 중 장례 및 화장장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30일 오후 4시30분 현재 이태원 압사 참사 사망자는 153명, 부상자는 103명으로 알려졌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장례식장에 시신 4구,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시신 3구가 안치돼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희생자 중 수원시민은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는 핼러윈데이 31일 까지 지역 내 클럽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경찰·소방서와 함께 사람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 순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아주대학교병원 내 장례식장에 분향소 설치를 지원하고, 참사 사망자를 수원 연화장(화장 포함)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또 이태원 압사 참사가 수습될 때까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행정지원반·생활안정지원반·장례지원반·유족지원반으로 구성됐다. 수원시 실종자 접수센터도 운영한다.


앞서 31알 오전 수원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와 통장협의회·방범기동순찰대·새마을단체·여성관련 단체 등은 이날 오후 3시 88올림픽공원(수원시청 맞은편)에서 열 예정이었던 ‘성범죄자 수원 거주 반대 및 시민 안전을 위한 수원시민 규탄 결의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를 비롯한 단체들은 당초 곧 출소 예정이었던 연쇄성폭행범 ‘수원 발발이’가 수원으로 와서 거주하는 것을 반대하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참사가 발생해 너무나 참담하다”며 “정부 중앙대책본부,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수원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역 내 장례식장으로 이송된 희생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시에서도 이런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분야별로 규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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