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이어 슬로바키아… 정의선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이용상 2022. 10. 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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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까지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정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호소 외에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에도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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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가 지난 28일(현지 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총리실에서 악수를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체코에 이어 슬로바키아까지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에두아르드 헤게르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났다고 30일 밝혔다. 정 회장은 “한국은 기후변화 등의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보유했다. 부산세계박람회는 자연친화적 삶과 기술혁신 등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엑스포의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다.

부산이 이미 아시안게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등의 대형 국제행사를 치른 경험이 있다는 점도 알렸다. 정 회장은 “부산은 한국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이자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물류 허브다. 세계적 수준의 관광 인프라, 문화 콘텐츠, 다수의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을 보유해 세계박람회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호소 외에 친환경 모빌리티 확대 관련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에도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부탁했다. 부산엑스포의 주제와 목표를 설명하고, 부산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날 접견에서는 체코의 현대차공장 생산 확대 등 상호협력 방안도 다뤘다. 정 회장은 피알라 총리에게 체코 현대차공장의 전동화 전환계획 등을 알리면서 체코의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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