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조명한 ‘이태원 참사’…“세월호 이후 최악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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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외신이 이태원 참사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핼러윈 데이를 앞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가장 큰 사고"라며 "이달 1일 인도네시아의 한 축구장에서 경찰이 팬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최소 130명이 숨진 사건에 이어 한 달 새 두 차례나 대형 압사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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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외신이 이태원 참사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핼러윈 데이를 앞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쳤다. 부상자 82명 중에는 중상자 19명이 포함돼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14년 일어난 세월호 참사에 이어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로 기록된다.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사고 중 하나로 꼽힌다.
외신도 이번 사고에 주목했다.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이태원 참사는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이후 가장 큰 사고”라며 “이달 1일 인도네시아의 한 축구장에서 경찰이 팬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최소 130명이 숨진 사건에 이어 한 달 새 두 차례나 대형 압사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군중에 의한 압사사고가 급증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0년간 발생한 압사사고 중 피해가 가장 컸다”라며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와 10월 초 인도네시아 자바섬 축구장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를 예시로 들었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규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제한 이후 3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첫 행사였다”고 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도 “이태원에서 열린 행사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열린 것이며, 영업시간 제한이나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등 규제도 상당수 해제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AFP통신도 “한국에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직전 사고도 젊은이들의 피해가 컸다. 이번 사고의 사망자 대부분이 10대와 20대다”라며 “세월호 사고는 느슨한 안전기준과 규제 실패를 드러냈다. 이번 사고가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공공 안전기준 개선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2009년 미국 국토안보부 차관보로 근무했던 줄리엣 카이엠은 CNN과 인터뷰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좁은 길과 막다른 골목은 치명적”이라며 “서울 시민들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많은 군중에 놀라지 않고 미처 위험을 감지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인구 밀도가 높은 서울의 환경이 이번 사고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군집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나타났는지 말해준다”며 “활기찬 서울 이태원 지역의 핼러윈이 비극으로 변했다”고 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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