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태원 참사 골목길 CCTV 확보…SNS 영상도 분석 돌입

한영혜 2022. 10. 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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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에 꽃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수사본부가 30일 사고 현장 일대의 폐쇄회로(CC)TV 등 영상 증거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수사본부는 이날 사고 현장 수습이 일단락된 뒤 서울 이태원동 해밀턴 호텔 뒤편 골목길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다수 확보했다.

경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들도 확보해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다.

아울러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번 사건을 ‘디지털증거 긴급분석’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분석 대기 시간 없이 곧바로 증거 분석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경찰은 주변 상인이나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최초 사고 발생 지점, 이후 상황 전개 과정 등도 세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관할 지자체를 상대로는 충분한 사고 예방 조치를 했는지 조사하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 당국의 수습을 방해한 요인은 무엇인지도 따질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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