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탄 라면 수출 사상 최고치 기록…9월까지 8000억원 넘어

천인성 2022. 10. 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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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라면 누적 수출액이 동기간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콘텐트의 확산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대에 다양한 라면이 진열되어 있다. 뉴스1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의 라면 수출액이 5억6820만달러(약 81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 늘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중국 수출이 1억3240만달러(1887억원)로 27.4% 증가했다.

aT 측은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온라인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으며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해 간편식 수요가 지속되면서 (수출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수출은 6370만달러(90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늘었다. 반면 일본 수출은 4580만달러(653억원)로 2.3% 줄었다.

한편 aT는 연말 북반구 국가를 중심으로 국물 라면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11월까지 중국, 이탈리아, 카타르 등에서 라면 판촉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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