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수방사 질서유지 현장 투입…軍병원도 '지원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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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를 수습하는 데 군 당국도 지원에 나섰다.
3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장병 20여명은 이날 새벽 차량과 인파로 혼란이 극심했던 사고 현장에 출동, 질서유지 임무에 투입됐다.
아울러 부상자 치료를 비롯한 사상자 관련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국군수도병원과 국군서울지구병원 등 군 병원 2곳도 지원 태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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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병원 2곳 '지원 태세' 유지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서울 용산구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를 수습하는 데 군 당국도 지원에 나섰다.
30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장병 20여명은 이날 새벽 차량과 인파로 혼란이 극심했던 사고 현장에 출동, 질서유지 임무에 투입됐다. 수방사는 상황이 안정된 뒤 병력을 복귀시켰으며, 경찰의 지원 요청에 대비해 150여명을 출동 대기시키고 있다.
아울러 부상자 치료를 비롯한 사상자 관련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국군수도병원과 국군서울지구병원 등 군 병원 2곳도 지원 태세를 유지 중이다.
군 당국은 신속한 사고 수습과 효율적인 지원을 위해 용산소방서 등과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경찰에 연락관을 급파하는 등 소통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앞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난 압사 참사 사망자는 이날 오전 기준 15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는 82명으로, 총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수도권 병원 59곳에 분산 배치됐다.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다가,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을 거두면서 오전 6시 기준 149명으로 급증했다. 이후 중상자 2명이 치료를 받다 사망하면서 15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9명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내달 5일 자정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는 한편, 서울 시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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