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루 최대어' 아레나도, 옵트아웃 대신 '가을 단골' STL 잔류한다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굴 것이라 예상했던 '3루수 최대어' 놀란 아레나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FA(자유계약선수) 대신 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ESPN, CBS 스포츠, 디에슬레틱 등 현지 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아레나도가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고 세인트루이스에 잔류한다고 보도했다. 옵트아웃은 계약기간 중 선수가 잔여 계약을 파기하고 FA가 되는 권리를 의미한다.
지난 2019년 당시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와 9년 2억 7500만 달러에 계약했던 아레나도는 2021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돼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콜로라도와 계약 당시 2021시즌과 2022시즌 종료 후 두 차례 옵트아웃 권리를 받았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레나도는 5년 더 세인트루이스 선수로 뛰게 됐다. 잔여 계약은 1억 4400만 달러. 포기하기에 큰 액수지만,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노릴 정도로 활약한 그였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과감한 선택이다. 통산 7차례 올스타와 9번의 골드 글러브, 5번의 플래티넘 글러브(포지션 불문 리그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상), 4번의 실버 슬러거를 수상한 그는 올 시즌 타율 0.293 3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91을 기록했다. 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7.9로 내셔널리그 2위(1위 샌디 알칸타라 8.1)를 차지했다. 7.9는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가을야구 단골'인 세인트루이스의 전력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시절 포스트시즌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아레나도는 팀 수뇌부와 갈등 끝에 트레이드됐다. 데릭 지터와 같은 가을야구 영웅을 꿈꿨으나 투자에 인색한 콜로라도의 방향성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잦은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수차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적 첫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랐고, 올 시즌 역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에 공헌한 후 와일드카드에 재진출한 바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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