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 19명서 더 늘어날 듯…외교부 긴급 대응

김영선 2022. 10. 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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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다수의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외교부와 각국 주한 대사관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사상자가 발생한 나라의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국인 사상자 발생 사실을 해당 공관에 통보하고, 사망자에 대해선 가족의 장례 참석 등 요청 사항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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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즈벡 중국 노르웨이 국적자 사망
全재외공관 비상근무…추후 장례 등 지원
각국 주한대사관도 피해 현황 파악 나서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다수의 외국인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외교부와 각국 주한 대사관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기준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이다. 이들의 국적은 이란, 우즈베키스탄, 중국, 노르웨이 등으로 파악됐다.

현재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망자 10여명 중 일부가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사상자가 발생한 나라의 주한 대사관에 긴급 통보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모든 재외공관에도 만반의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국인 사상자 현황을 곧장 해당국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외교부는 외국인 통역과 병원 이송 등 현장 지원을 위해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 직원 2명도 급파했다.

외교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협의하에 외국인 사상자 관련 필요한 후속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국인 사상자 발생 사실을 해당 공관에 통보하고, 사망자에 대해선 가족의 장례 참석 등 요청 사항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 각국 대사관도 피해자 파악을 위해 한국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가족 등과 연락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영향을 받는 지역에 있는 미국인들은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에 직접 알리거나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상태를 업데이트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피해 지역에 있고 응급서비스가 필요하다면 지역 당국에 연락해 달라”며 “미국 국무부에겐 해외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전보다 더 높은 우선순위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상황을 주시 중”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대사관으로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한 프랑스대사관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 체류하는 프랑스 국적자들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즉각 연락을 취해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줄 것을 권고한다”고 공지했다.

주한미군은 연락망을 통해 미군 측 피해가 있었는지 전 병력의 안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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