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대한신경정신의학회, "사고 현장 영상 유포·혐오표현 자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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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151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현장 영상 유포와 혐오 표현 자제를 촉구했다.
학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차·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모두 시민 의식을 발휘해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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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151명이 사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현장 영상 유포와 혐오 표현 자제를 촉구했다.
학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여과 없이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는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차·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모두 시민 의식을 발휘해 추가적인 유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특히 "현장 영상이나 뉴스를 과도하게 반복해서 보는 행동은 스스로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학회는 온라인상 혐오 표현이 트라우마를 가중하고 회복을 방해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학회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고인과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며 "혐오와 낙인은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재난 상황 해결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학회는 또 언론이 희생자 명예와 사생활 등 개인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적 혼란과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도 제언했다. 학회는 "국가적 재난 상황 때처럼 민간 전문가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번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회복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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